채권 가격과 금리는 왜 반대로 움직일까? 쉽게 이해하는 원리

경제 뉴스에서 "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"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입니다. 왜 그런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 

 

채권이란?

채권은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'빚 문서'입니다. 채권을 구매하면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이자를 받고,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습니다.

 

예를 들어, 금리 5%, 만기 10년인 채권을 구매하면 매년 5%의 이자를 받고 10년 후 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.

 

채권 가격과 금리는 왜 반대로 움직일까?

 

1) 금리가 오를 때

만약 시장 금리가 5% → 7%로 올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 

 

* 이제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금리 7%를 주니까 더 매력적입니다!

 

* 반면, 기존에 샀던 금리 5%짜리 채권은 매력이 떨어집니다 

→ 사람들이 덜 사려고 합니다.

 

* 결국 기존 채권을 팔려면 싸게(할인된 가격) 팔아야 합니다

 → 채권 가격 하락

 

2) 금리가 내릴 때

이번엔 시장 금리가 5% → 3%로 떨어졌다고 가정해보겟습니다. 

 

* 이제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금리 3%밖에 안 줍니다.

 

* 그런데 내가 가진 금리 5%짜리 채권은 더 높은 이자를 주니까 훨씬 가치가 높아집니다.

 

* 사람들이 내 채권을 사고 싶어함

→ 채권 가격 상승

 

 

여기까지는 이해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으실겁니다.

 

그런데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금리가 내린다는 말은 이해가 쉽게 되지 않을텐데요.

 

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채권 수익률, 금리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. 

 

 

📌 핵심 개념: 채권의 수익률(Yield) 공식

채권의 금리는 보통 "수익률(Yield)"이라는 개념으로 표현됩니다.

 

채권 수익률은 이렇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.

 

✔ 이자는 고정돼 있지만, 채권 가격이 변하면 수익률(금리)이 변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
 

예시로 이해하기

💲 처음에 채권을 1,000만 원에 샀다고 가정하겠습니다. 

 

* 금리가 5%이면, 매년 50만 원 (= 1,000만 원 × 5%)의 이자를 줍니다.

 

* 이때, 

 

수익률(금리)

= 50만 원 ÷ 1,000만 원

= 5%

 

 

💲  이제 채권 가격이 1,200만 원으로 올랐다면?

 

* 채권의 이자는 원래 정해져 있어서 여전히 50만 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.

 

* 하지만 채권 가격이 올랐으니까 수익률을 다시 계산하면:

 

 50만원÷1,200만원

=4.17%

 

→ 금리가(수익률이) 5%에서 4.17%로 하락함!

 

 

💲  반대로 채권 가격이 800만 원으로 떨어지면?

 

* 여전히 이자는 50만 원이지만, 가격이 싸졌으니까:

 

50만원÷800만원

=6.25%

 

→ 금리가(수익률이) 6.25%로 상승!

 

 

📌 정리

✔  채권 가격이 오르면(= 사람들이 많이 사면) 수익률(금리)이 낮아지고,

 

반대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(금리)이 높아진다!

 

✔ 즉, 채권 가격이 오르면 금리는 하락하는 이유는, 채권의 이자는 고정돼 있는데 가격이 비싸지면 실제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.

 

국채 금리 확인하기

국채 금리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검색인 것 같습니다.

 

검색창에 국채 금리를 입력하면 손쉽게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국채 금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. 

 

최근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, 이것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. 

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유예한 이유? 국채 금리와 물가의 숨은 연결고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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